계속된 한파로 겨울 배추가 제대로 수확되지 않아 배추값 폭등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요.
다행히도 지난해 파동 이후 배추 재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폭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해남군 겨울 배추가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냉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해남군 황산면)
- "겨우내 폭설과 한파로 이렇게 얼어버린 배추가 해남군 배추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배추 파동 이후 평년보다 많은 배추가 심어져 가격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건식 / 해남군 원예특작담당
- "겨울 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에 2,800ha 대비해서 25%가 늘었고요. 반면에 생산량은 작황이 올해에 안 좋아서 한 20% 정도가 감소한 걸로 예상했습니다만 사실 작년에 비해서 결과적으로 생산량은 한 4% 정도가 증가한 걸로…."
오히려 1월 중 10kg에 만 오천 원까지 나가던 배추값이 겨울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9천 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해남군 겨울 배추 생산 예측량은 28만여 톤.
이중 8만여 톤은 5월 봄 배추 출하 전까지 저장해 소비되고 나머지 20여만 톤은 각각 도매시장과 김치공장 등으로 출하될 예정입니다.
특히 3월 본격적인 학교 급식이 이뤄지면서 겨울 배추 소비량이 늘어나지만, 생산량 역시 유지되면서 배추값은 적정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도 3월 이후 소비될 배추에 대해 3천 톤을 긴급수매해 비축하고 2천 톤을 수입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어 크나큰 가격 폭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