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폭설이 내린 영남지역도 제설작업에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얼었던 눈이 대부분 녹았습니다.
특히 눈에 갇혔던 경북 울진은 눈물겨운 제설작업으로 조금씩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월 적설량으로는 17년 만에 가장 많은 8cm의 눈이 내린 대구.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제설작업으로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결빙으로 통제됐던 대구시내 13개 도로도 일부를 빼고는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결빙으로 통제됐던 대구시내 한 도로입니다. 이곳은 낮 기온 크게 오르면서 쌓였던 눈이 대부분 녹아 차량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1m에 달하는 눈 더미에 갇혔던 경북 울진은 눈물겨운 제설작업으로 되살아났습니다.
▶ 인터뷰 : 장문호 / 경북 울진군 공무원
- "이번 강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울진군청 600여 공무원은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버스와 택시는 운행을 재개하면서 도심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눈으로 고립됐던 마을에는 장병들이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월수 / 경북 울진군 신림리
-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장비랑 지원해줘서…. 빨리 지원해줘서 고맙습니다."
부산시내 도로도 잔설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였습니다.
또, 출근길 혼잡을 빚었던 창원도 크게 오른 기온 덕에 도로의 쌓였던 눈은 자연스레 녹았습니다.
눈 보기 어렵다던 영남지역에 연이어 폭설이 오면서 자치단체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