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노숙인들의 명의로 통장 60여 개를 만든 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넘겨 3천여만 원을 챙긴 30살 김 모 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용돈과 숙박료 명목으로 5만 원가량을 주며 노숙인들의 명의를 빌렸으며,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들 계좌를 이용해 3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노숙인 60여 명도 조사해 사기에 이용될지 알고도 명의를 빌려줬을 경우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서복현 /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