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오염을 방지하려고 매몰지 주변을 IT 장비로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또 앞으로 3년간 구제역 매몰지 환경문제가 집중적으로 관리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매몰지 주변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경보기를 부착할 계획입니다.
매몰 가축에서 나온 침출수 등으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될 때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 "GPS를 활용해 전 매몰지에 대해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만에 하나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매몰지에는 IT 센서를 설치해서 24시간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매몰지 주변 수질 오염을 막으려고 지하수 수질검사와 상수도 확충 사업을 벌이고 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막는 대책도 추진됩니다.
앞으로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이 생겼을 때 매몰처분 대신 소각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법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매몰지 관리 대책팀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팀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3년간 매몰지 오염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합니다.
또 전국의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지하수 관정 3천 곳에 대해 수질조사도 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매몰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옹벽 설치 등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