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은 소아암의 날입니다.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평소 아이가 새벽에 계속 두통을 호소하는지, 평소 피가 잘 멎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소년과 유아기 등 어린 나이에 암에 걸리는 소아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아암 환자는 8천9백 명으로 4년 전보다 15% 증가했고, 조혈모세포 이식 등 고가의 진료가 늘면서 진료비는 무려 2.5배 증가했습니다.
림프성 백혈병이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제일 많고, 뇌종양과 골수성 백혈병이 뒤를 이었습니다.
11~17세 청소년층이 절반을 차지해 제일 많았고, 아동과 영유아 비중도 높았습니다.
명확한 발병 원인은 없지만, 유전과 환경 등의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아암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의 암과 달리 뼈와 연골 등 장기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고,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관심과 사회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창백하고 빈혈이 계속되거나 피가 잘 멎지 않는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소아암에 걸렸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발달된 기술 덕에 일찍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만큼 자녀에 대한 보다 큰 관심이 소아암을 극복하는 첫걸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