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지 12년 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신은 이삿짐을 꾸리던 숨진 여성의 딸에 의해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해자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후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12일 이곳에 살던 20살 이 모 씨는 이삿짐을 꾸리다 안방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을 본 이 씨는 신고했고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이 그제(12일) 저녁부터 와 있더라고요. 오늘(14일)도 아침에 출근할 때 다 와 있던데…."
감식 결과 숨진 여성은 이 씨의 어머니인 50살 윤 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비닐에 싸인 채 상자에 담겨 있었으며 얼굴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물건인 줄 알고 보관하던 상자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딸의 진술에 따라 피해자의 남편인 50살 이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집에서 발견된 단서와 딸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