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 시행을 놓고 교과부와 경기도 교육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교육청이 최근 교과부령 개정을 재요청하면서 또 한 번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한 시민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평준화 도입을 놓고 경기도 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1일 광명과 안산, 의정부시에 평준화 시행을 위해 교과부령 개정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교과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교과부는 지난달에도 경기도와 강원도 교육청에서 요청한 6개 시의 고입 평준화를 준비가 부족하다며 반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학교군 확정, 학생배정방법, 비선호학교 대책 그리고 학교격차 해소방법 등이 미흡해 돌려보냈습니다."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당 지역의 내년 고교 평준화 시행은 사실상 무산됩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보완자료와 함께 부령 개정을 다시 요청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경기도 교육감
- "오래 준비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내년부터 고교 평준화를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경기도 교육청과 준비가 부족하다는 교과부.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평준화를 하는 건지 아닌지 일선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