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지역도 대설주의보 속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구경 하기 쉽지 않은 곳에 내린 이례적인 눈 폭탄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폭설로 출항을 앞둔 배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8㎝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드문 곳이다 보니 제설도구가 준비돼 있지 않아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고지대 도로는 일부 통제됐고, 학교마다 등교시간이 연기되거나 휴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해공항도 활주로가 얼어붙으면서 40여 편의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 인터뷰 : 정윤재 / 부산시 재난총괄담당
- "제설 차량 80대와 인력 4천 명을 투입해 염화칼슘 100포대를 살포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많이 눈이 예상돼 전 공무원과 제설 장비를 동원해…"
경남 창원과 밀양, 양산시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에서는 89개 학교에 휴교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울산에서도 10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가 결항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 밤까지 눈이 계속될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