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강원도 폭설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잠정 피해액만 70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경상남북도는 눈으로 56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지금도 눈이 많이 와서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고 피해 금액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66억 원의 피해 금액이 집계됐는데, 시간이 지나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워낙 눈이 많이 내리다보니 출근길 시민들은 아예 차량 운전을 포기하고 오늘 걸어서 출근했습니다.
시내버스도 70개 노선만 운행했고 50개 노선은 아예 운행 자체를 포기했습니다.
또, 동해 3곳과 삼척 1곳, 속초 1곳 등 5개 학교는 내일까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눈 폭탄에 지붕이 무너져 정전 되면서 넙치와 해삼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계장의 철제 구조물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닭 1만 2천여 마리가 압사했습니다.
주택 붕괴 신고도 6건이 접수된 가운데 강릉에서만 축사 25곳이 무너지는 등 축사 49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출하를 앞둔 파프리카와 토마토 재배 시설 역시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면서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강원도 쪽 고속도로는 통제 구간이 없는 가운데 차 수백 대가 갇혔던 국도 7호선 삼척 근덕면에서 원덕읍 구간은 양방향 1차로의 소통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고립됐던 24개 마을 중에서 15개 마을에 이동 통로나 통신 수단이 해소된 가운데 9개 마을은 아직도 고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349동과 축사 49동, 선박 침수 27척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군과 소방, 경찰 병력 등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치워야 할 눈이 너무 많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눈이 10c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한편, 경상남북도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부산 23곳과 경북 11곳, 경남 14곳 등 부산과 경상남북도, 울산 등에서 56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경북 33곳, 경남 89곳 등 경상남북도에서 122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오대산과 주왕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