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해안에 쏟아진 잇단 폭설의 원인은 2월에 자주 형성되는 북동기류 때문입니다.
오늘은 눈구름대가 남하하면서 경북 쪽 동해안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1월에는 한반도에 차가운 대륙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해, 중국 남부지방 등에 저기압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2월 들어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의 기압배치는 '북고남저'형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저기압이 만들어지면, 북고남저의 기압 배치에 따라 북동풍이 자주 볼게 됩니다.
상층에 있는 찬 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따라 내려오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동해안 상공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집니다.
이 눈구름대가 강한 동풍과 함께 강원도를 집어삼킨 폭설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폭설은 동해 남부의 저기압이 일본 남쪽 해상의 저기압에 막혀 정체하면서, 동해안 지방에 강한 북동 기류가 장시간 유입된 것이 기록
오늘도 우리나라 동해 남부 해상에 새로운 저기압이 생겨 동풍이 강화됨에 따라, 눈구름대를 만드는 수증기가 해안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증기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곳이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