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영동지역에 또다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고 5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영동 지방에 또 눈이 온다면서요?
【 기자 】
네, 어젯밤 늦게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지금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 1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고 강릉 북부와 대관령에도 2㎝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현재 강릉과 동해, 속초 등 강원 영동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잠시 뒤부터는 대구, 부산 등 경상남북도 등 동해안 일대로 대설주의보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유입된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변해 동해안 지방에 많은 눈을 뿌리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 동해안 지방에서는 10∼30cm, 많은 곳은 50cm 이상의 눈이 예상됩니다.
경기 동부와 충북 내륙, 서울 등 중부 일부 지방에도 밤사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호남 서해안은 오전까지, 제주에도 이른 오후까지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폭설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2 】
말씀하신 대로 이미 피해상황이 크지 않습니까?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 기자 】
지금까지 피해액만 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까지 강릉, 동해 등 5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 310동이 무너졌고, 농업, 수산 시설물에서 6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강릉 삼척 동해 등 3개 시군에서 146가구 316명이 고립됐고, 7개 시군 70개 노선에서 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 상당수가 걸어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해시 삼화초등학교와 삼육, 망상초등학교, 삼척시 미로초등학교, 경북 울진 평해 초등학교 등 5개 학교는 긴급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방재 당국은 오늘까지 고립마을 진입로 제설과 버스노선이 정상화되도록 추진하고 삼척과 울진 사이 국도 7호선은 내일까지 전 구간 통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