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탈선한 KTX 선로 복구작업이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열차가 지연 도착하거나 취소돼 시민들은 온종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로를 이탈했던 KTX 열차가 터널을 빠져나옵니다.
탈선한 열차를 선로 위로 올리고 분리된 부분을 연결해 터널 밖으로 빼낸 것입니다.
이후 4시간가량 휘어진 선로와 끊어진 전력선을 잇는 작업이 이어져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복구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9시간만입니다.
당초 오전 중으로 복구작업이 끝날 거란 예상과는 달리 복구작업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복구가 아직 덜 됐어요. 출발은 정시에 할 텐데 도착시간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지연이 될 수 있고요…."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온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전에서 광명역 사이의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열차는 대전에서 서울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했습니다.
제한속도가 낮은 일반선로를 달리다 보니 운행 시간이 40분 이상 지연됐고 주말 열차 218편 가운데 32편은 아예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하훈범 / 경남 창원시
- "시간이 급해서 환승 해서 가려고 했는데 (열차 지연 때문에) 그게 안될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알아준다는 열차인데…"
코레일은 당분간 사고 구간에선 열차를 시속 45km의 속도로 천천히 달리게 할 방침입니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른 시일 내에 이번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