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주민투표를 청구하겠다며 오늘(11일)부터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새 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던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차별 전면 무상급식은 나라를 망친다."
160여 개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이들은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며 본격적인 거리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시민 4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야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25개 자치구별로 대표자를 선정하고, 자원봉사자도 모집해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주민투표를 서두르겠다며,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춘규 / 국민운동본부 총괄상임본부장
- "6개월 안에 반드시 41만 8천 명의 주민투표 청구 요건을 채워서, 확인작업까지 해서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서명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서명 일자 모두를 기재해야 하고, 공무원과 국회의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근 / 서울시 동작구
- "안 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할 것 같아서…. 정말 어려운 사람한테 혜택이 가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살아가고"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주민투표에만 16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21개 자치구도 새 학기부터 서 4학년까지 무상급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투표가 결정되기 전까지 혼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