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S'라인 몸매인데요.
하지만, 임신한 여성의 아름다운 'D'라인에는 따라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들을 위한 이색 패션쇼 현장, 윤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패션쇼 장.
저마다 개성 있는 옷을 입은 모델들이 당당하게 워킹을 선보입니다.
모두 출산을 앞둔 만삭의 예비엄마들.
임신부를 일컫는 이른바 'D'라인을 위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모델로 나선 신세대 예비엄마들은 자신의 'D'라인 몸매를 한껏 뽐냈습니다.
예전의 몸매는 아니지만 새 생명을 잉태한 이들은 세상 어느 여성보다 아름답고 당당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만든 단 하나뿐인 옷을 입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걷는 패션쇼 무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 인터뷰 : 임지선 / 임신부 모델
- "2년 동안 아이를 갖는 게 힘들었는데 뱃속의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쁩니다."
난생처음 임부복을 만들어 본 학생들은 머지않은 미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습니다.
▶ 인터뷰 : 이현화 / 한성대 패션디자인과
- "어머니와 주변 분들께 여쭤보면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저도 참석할 일이 있지 않을까 계속 이 행사가 진행돼서…"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보다 친근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