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교 평가에 따라 교사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는 '학교성과급' 제도가 도입됩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교사 개인별 성과급제를 포함하면 교사들 성과급 차이가 최대 117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는 교사성과급은 개인 단위로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학교별 성과급이 새로 도입됩니다.
성과급 총액의 90%는 개인별 성과급으로, 나머지 10%는 학교단위로 평가해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학교성과급' 도입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들이 더 협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육 당국의 설명입니다.
평가 기준은 공통지표와 자율지표로 구성되며 공통지표에는 학업성취도 평가 향상 등 6가지 항목이, 자율지표는 교원 연수실적 등 시도 교육청이 자율로 정할 수 있습니다.
각 학교는 이 기준에 따라 가장 평가가 좋은 S등급부터 A, B 3등급으로 매겨집니다.
이에 따라 개인·학교 성과급을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교사와 둘 다 최저 등급을 받은 교사의 성과급은 최대 117만 원 이상으로 벌어집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학교별 성과급 제도가 학교 간 성적 올리기 경쟁만 부추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국교총 정책추진국장
- "자칫 학교 간의위화감이라든지 구성원들의 갈등을 조장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교과부는 내년에는 학교별 성과급 비중을 30%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학교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