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오늘(10일)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특히, 한국노총 이용득 신임 위원장이 강경투쟁을 선언하면서 올해 춘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용득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이 노조법 전면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3월까지 노사정 협의를 위한 대화 기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4월부터는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또, 노조전임자의 유급 근로시간 면제인 타임오프 제도의 최대 피해자가 한국노총이라며 앞으로 그동안 잃어버린 부분을 되찾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의 정책 파기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득 / 한국노총 위원장
- "잘못된 노조법을 고치자는 거지. 정책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건 이미 휴지통에 들어가버리고 만 겁니다."
특히,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큰 틀에서 연대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민주노총도 투쟁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권의 일방 독주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기만적인 국가고용전략 2020과 한미 FTA 추진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노동관련 법안과 한미FTA 비준안이 상임위원회에 상정된다면 즉각 투쟁 농성에 들어가고, 오는 25일부터 대규모 집회를 통해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의 투쟁 예고에 한국노총마저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면서 올 춘투는 강력한 대충돌이 예고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