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른바 유서대필 사건으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강기훈 씨의 어머니 고 권태평 씨가 성공회대 졸업생이 됩니다.
성공회대는 오는 17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고인이 된 권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누명을 벗기고자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권 씨는 2005년 71살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했지만 2007년 간암 판정을 받아 결국 지
성공회대 측은 "고령에도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졸업장은 강 씨의 막내 여동생이 받기로 했으며, 강 씨는 유서대필 사건 이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