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점점 더 라면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 섭취는 어려서부터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쉬운데다 성인병 위험도 커 식습관 교정이 시급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에게 라면을 얼마나 먹는지 물어봤습니다.
"(일주일에 라면 얼마나 먹어요?)
두 개씩. 저는 하나요. 전 두 개 먹어요."
"(라면 얼마나 많이 먹는다고?) 이틀에 한 번. 일주일에 두세 번."
실제로 식약청 조사 결과 지난해 3명 중 2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이나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10명 중 5명이었던 한해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조리가 쉽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집에서 딱히 먹을 것 없어서. 간편하고 해서…"
"끓여 먹기 편해서 사람들이 자주 먹는 것 같아요."
"(라면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요?) 아니요 나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라면 한 개면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 2천mg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김수창 / 식약청 식생활안전과장
- "어릴 때부터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 습관이 이어져 성인이 돼 비만 등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음식인 패스트푸드 섭취도 여전합니다.
10명 중 4명이 닭튀김을, 3명이 피자를, 2명 이상은 햄버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권장량에 맞춰 먹는 어린이는 7명 중 1명, 10명 중 3명에 불과해 식습관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