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 시흥 일대 이른바 '경기만'에 대규모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만'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안산과 시흥, 화성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며 정부에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시흥 군자지구는 문화콘텐츠와 의료산업단지로, 시화호 일대는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농림부와 시화·화옹호 주변의 용도변경도 협의 중입니다.
경기도는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인접지역과 함께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송도와 경기만, 황해지구,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신성장 발전벨트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변 경제자유구역과 너무 가까워 애초 목적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완기 / 경실련 경기도 협의회
- "경제자유구역이 너무 많이 지정돼 본래 취지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된 상황에서 추가 지정은 신중히 검토돼야 합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요구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를 포함해 강원도와 충북, 전남 등 모두 4곳.
정부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반기 중으로 추가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