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의원에 대한 1심 선고를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피해자들과 화해를 시도하고,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에 대한 추가 심문이 필요하다며 강 의원이 요청한 변론 재개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9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마음 아파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해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줘야 한다'는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