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번 주말부터 서명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와 무상급식 전면전을 벌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부수로 띄운 주민투표.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달 10일)
-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묻고자 합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먼저 나섰습니다.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는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받고, 180일간 서명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서명용지를 제작하고 400여 명의 서명 청구 위임자 필증을 받은 뒤, 이번 주말부터 시민들의 서명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춘규 / 국민본부 총괄 상임본부장
- "주말부터 서명을 받을 예정이고요. 참여단체 회원들, 그리고 종교단체에서 회원 중심으로 서명을 받을 예정입니다."
주민투표를 위해서는 투표권이 있는 서울시민의 5%에 해당하는 41만 8천 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다만, 4월 재보선이 서울에서 실시될 경우, 60일 전부터 해당 선거구에서는 서명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공무원과 국회의원들은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없어 시민단체만으로 서명을 받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성향 시민단체와 일부 야당은 감사원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무유기를 했다며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등 맞불을 놓았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