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시멘트 더미에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갑자기 무너진 콘크리트와 거푸집 등으로 공사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매몰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후 1시 55분쯤.
체육관 신축을 위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벌이던 중 거푸집이 무너졌습니다.
갑자기 무너져내린 거푸집은 밑에서 작업 중이던 57살 신 모 씨 등 2명을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신 씨는 한 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함께 작업하던 71살 황보 모 씨도 떨어지는 공사 자재에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푸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