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낡은 방범창 뜯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금인출기의 돈을 훔치려고 보안업체 차량을 턴 일당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어깨에 무언가를 잔뜩 넣은 가방을 메고 나옵니다.
29살 문 모 씨 등 3명은 영등포와 구로 일대의 아파트만 노려, 모두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방범창이 낡은 아파트만 노렸습니다.
전과 12범인 30살 김 모 씨가 훔친 물건들입니다.
열쇠와 보안카드 등 현금인출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물론 삼단봉도 있습니다.
김 씨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기 위해 보안업체 차량을 털어 이런 물건들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물건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대전역사 한쪽에 숨겨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차량) 뒷창문이 좀 열려 있기에 손 집어넣어 문을 열었습니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김 씨는 인터넷으로 범행에 함께할 사람을 찾다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서울 이태원동의 한 주택가.
대학생인 24살 전 모 씨는 지난 7일 30살 황 모 씨의 집 창문을 열고 침입해 황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강간하려 했습니다.
황 씨가 거세게 저항해 범행은 강간미수에 그쳤지만, 전 씨는 주택가 CCTV를 통해 인상착의가 파악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