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이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모하메드 아라이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지검은 남해해양경찰청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모하메드 아라이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자백을 받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당시 목격자인 우리 선원과 다른 해적들의 진술,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상자료를 정밀 분석해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필요할 경우 대질신문을 통해 아라이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적 납치 여부와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도 진행됩니다.
검찰은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으로 삼아 납치했는지, 과거 우리 선박 납치에도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해적들이 소말리아의 어떤 군벌 아래 있었는지와 국제 해적단체들과의 연계 여부도 조사합니다.
이 밖에도 석 선장의 몸에서 우리 군의 총알로 추정되는 탄환이 발견된 점과 오만 현지에서 탄환 1발을 분실하게 된 경위도 밝혀내, 관련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적들이 소말리아에서 쓰이는 아랍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문맹 수준이고, 통역요원도 충분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