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남해해양경찰청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 기자 】
검찰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모하메드 아라이의 자백을 받는 것입니다.
아라이는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목격자인 우리 선원 2명과 다른 해적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상자료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대질신문을 통해 아라이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후 규명과 표적 납치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됩니다.
해적들이 소말리아의 어떤 군벌 아래 있었는지와 국제 해적단체들과의 연계 여부를 조사해 배후까지 규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으로 삼아 납치했는지, 과거 우리 선박 납치에도 관여했는지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석 선장의 몸에서 우리 군의 총알로 추정되는 탄환이 발견된 점과 오만 현지에서 탄환 1발을 분실하게 된 경위도 밝혀내, 관련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해적들이 소말리아에서 널리 쓰이는 아랍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문맹 수준이고, 통역요원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