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포함해 서울과 인천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수도권매립지인데요.
매립지관리공사가 최근 50% 가까이 반입수수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입니다.
매립지관리공사는 이곳에 생활쓰레기를 버릴 때 내는 수수료를 2015년까지 최대 47%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1년간 수수료가 오르지 않아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공사의 반입수수료 수입은 약 1천200억 원.
하지만, 나가는 돈이 더 많아 일 년에 20억 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묶였던 수수료를 올리겠다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현재 톤당 1만 6천 원 선인 수수료는 2015년에는 2만 4천 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쓰레기봉투 값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물가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하 / 경기도 자원순환과장
- "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상에 대한) 용역결과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인천시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수수료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매립지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