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한 호남의 방역 작업은 그야말로 사투였습니다.
다행히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7일간이 고비입니다.
심회무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원된 인원 8,000여 명.
전북과 전남에서 구제역 방역을 위해 설 연휴 5일 간 투입된 인원입니다.
특히 호남 방어를 위해 금강 방어선을 친 전북에서는 800여 명의 군경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설날 축산 농가를 방문한 외지인들 대상으로 한 소독약도 2만 1천여 개 사용됐습니다.
▶ 인터뷰 : 박태욱 / 전북도 동물방역담당
- "5개의 통제 초소에 2중으로 5m 간격에 소독 통제 초소를 운영해서 충남에서 들어오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은 2중, 삼중으로 소독을…."
설 연휴는 무사히 넘겼지만,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잠복기가 7일인 만큼 민족 대이동이 끝나고 난 일주일이 고비입니다.
▶ 인터뷰 : 강승구 /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
- "잠복 기간은 2일~8일입니다. 연휴가 끝났다고 해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고 농가에서 계속 소독을 해주셔야 하고…."
일단 이번 주 호남지역 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이 실시됩니다.
이를 위해 300개의 공동 방재단과 1,000여 개의 자율방역단이 가동됩니다.
부산까지 방역망이 뚫린 상태여서 호남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