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제역의 여파가 학교 현장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개학을 미루거나 등교를 중지하는 조치가 잇따라 내려지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북 교육청이 도내 초·중·고 16곳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진천과 괴산 등을 중심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발생농장 주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등교를 제한한 것입니다.
이 학생들은 등교는 하지 않지만, 교외 체험 학습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게 됩니다.
구제역이 심각한 경남 김해시에서도 초등학교 두 곳의 개학이 사흘 늦춰졌고,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등교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내 초중고교도 개학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에 따라 졸업식 등 해당 학교의 학사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