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받게 하려고 형제 가족의 뒤를 캔 혐의로 H그룹의 첫째 며느리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모 씨는 자신의 남편이 경영권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해 그룹의 둘째 사위와 둘째 며느리의 사생활을 뒷조사해왔습니다.
이 씨는 심부름센터에 이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주고 불륜관계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얻어 그룹 회장인 시아버지에게 이를 알리려 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게 의뢰를 받고 뒷조사를 해준 심부름센터 운영자와 세무회계법인 사무장, 시중은행 직원도 모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오대영 기자 / 5to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