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5시쯤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씨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임신 9개월인 아내 B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부검한 결과 사인이 '목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지고 고인의 손톱 아래 묻은 혈흔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되자 남편을 피의자로 지목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만삭의 임신부가 쓰러지면서 자연스레 목이 눌릴 수 있는데다 제3자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