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30년 전보다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수가 줄고 교원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OECD 국가 평균에는 아직 모자란 수치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18.7명, 중학교 18.2명, 고등학교가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0년 전인 1980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61%, 고등학교가 54%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은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9.3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저출산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했고 지난 2002~2003년 교원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실제로는 OECD 평균과의 격차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교원의 범주에 교장과 교감, 보건교사 등 비전문 교사까지 포함하는 반면 OECD 국제지표는 수업을 직접 담당하는 교원만 수치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원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면 초·중·고 평균은 OECD와 5.1명과 6.4명, 4명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개발원은 OECD 기준에 맞도록 교원 범주를 재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