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질 않고 있습니다.
어제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다시 부착했는데, 치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석해균 선장의 몸 상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아주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어제(4일) 새벽 석해균 선장이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는데요, 지금은 많이 안정됐나요?
【 기자 】
네, 어제 새벽 인공호흡기를 다시 부착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밤사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석 선장은 아주대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인 그제(3일), 의식을 회복해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어제(4일) 새벽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무의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병원 측은 총상으로 인한 통증과 폐부종의 악화, 그리고 가벼운 폐렴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의 호흡곤란 증세는 다발성 외상환자에게는 흔히 올 수 있는 증상으로, 병원 측은 석 선장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석 선장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완치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병원 측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간을 두고 석 선장의 상태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석 선장의 의료진은 우선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뇌 CT 촬영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또 현재 상태로는 전신 마취를 견뎌내기 어렵다며 다음 주부터 시행하려던 정형외과 수술도 미룬 상황입니다.
일단 석 선장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정상인과 다름없는 뇌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석 선장은 혈압과 맥박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병원 측은 "이제부터 작은 수치에 주목하기보다는 큰 흐름으로 상태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석 선장이 완치되기까지는 예상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주대병원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