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인공호흡기를 다시 부착했던 석해균 선장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수술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완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던 석해균 선장.
하지만, 석 선장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무의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통증과 폐부종의 악화, 그리고 가벼운 폐렴이 원인이었습니다.
석 선장은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지만, 기존의 치료 일정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상태로는 전신 마취를 견뎌내기 어렵다며 다음 주 예정됐던 정형외과 수술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또 뇌손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뇌 CT 촬영 일정도 미뤄지면서 석 선장의 치료가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입니다.
의료진은 석 선장이 가족과 면회를 하고 짧은 농담을 나눴던 점으로 미뤄 정상적인 뇌 기능을 되찾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혈압과 맥박의 수치 등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석 선장의 상태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