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수사 이후 숨을 골랐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특히 대기업과 방산업체 수사 중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박연차 게이트 이후 1년여 만에 C&그룹 수사로 포문을 열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임병석 회장 등 임원을 무더기로 구속기소했지만, 소문만 무성했던 정관계 로비설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나면 대검 중수부의 발걸음은 빨라질 전망입니다.
특히 C&그룹을 수사했던 중수 2과가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중수 1과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내사 중인 사건은 모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방산업체의 불법 후원금.
중수부는 최근까지 한 대기업의 하청업체 대여섯 곳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확인했습니다.
또 회사 관계자도 비밀리에 소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형 방산업체 서너 곳이 관련 예산을 많이 따내려고 국회에 불법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내사하고 있습니다.
중수부는 이 중에서 어떤 사건을 먼저 수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건을 일선 지검으로 내려 보낼 수도 있어 중수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