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대입 수능 시험을 1년에 두 번 치르는 방안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계획이 아예 없어진 건지, 아니면 언제쯤 가능할지 김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복수시행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과부 장관(1월 26일)
- "수능 부담이 여전히 낮지 않은 상황에서 복수시행을 할 경우 대부분 수험생이 2회 모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험생의 수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역설적인 것은 같은 이유로 수능을 일 년에 두 번 치르게 하자는 교과부 시안이 지난해 나온 겁니다.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험을 한번으로 결정하는 것이 너무 가혹해섭니다.
이 때문에 교과부도 복수시행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과부 장관(1월 26일)
- "이상적인 시험의 형태는 한 번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학생들이 여러 번 볼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장기적으로는 수능을 여러 번 치는 시험체제로 가겠다는 복안입니다.
교육 당국은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해 학생을 뽑는 방식이 다양해지면 수능 반영 비율도 낮아져 복수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 또한 변화되는 경우가 많아 내년 대선 이후에도 수능 복수시행이 계속 검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