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의식을 회복했던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몸 상태가 밤새 나빠졌습니다.
의료진이 기관 내 튜브를 다시 삽관한 가운데 석 선장은 현재 잠이 든 상태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전 인공호흡기를 떼고 의식을 회복했던 석해균 선장이 오늘(4일) 새벽 3시 25분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석 선장은 어제 인공호흡기를 뗀 지 1시간 30여 분만에 기관 내 튜브를 제거하며 의식을 회복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호흡 이상을 나타내며 상황이 급속히 나빠져, 현재 기관 튜브를 다시 설치하고 수면제를 투입해 잠을 재운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기관 튜브를 제거한 후 환자 상태가 나빠져 재 삽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석 선장의 몸 상태는 오늘 회진 이후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은 일단 석 선장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 뒤 경과가 호전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수술 등의 다음 치료단계로 넘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