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의료진이 인공호흡기를 떼어 낼 예정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연휴에도 석해균 선장이 치료 중인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석 선장은 애초 오전까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희석 / 아주대병원장(2일 낮)
- "가장 나쁜 상황은 조금 벗어났다. 아직도 워낙 중증 하셨기 때문에, 다발성 외상을 받으셔서 조금 더 경과 관찰을 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혈소판, 혈색소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가족이 이름을 부르자 눈물도 보였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때문에 병원 측은 인공호홉기 제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하지만, 병원 측은 석 선장이 설 연휴 안에 깨어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유희석 / 아주대병원장(2일 오후)
- "인공호흡기를 떼고, 기관지 삽관을 유지해서 자가호흡을 잘하면 최종적으로 기관지 삽관을 빼고, 정상적으로 혼자서 호흡하시는 거거든요."
이에 따라 인공호홉기 제거 이후 반응이 의식 회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오만 현지 총탄 분실 문제와 관련해 '의사가 총알 개수까지 신경 써야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