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면 술이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주는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몸에 해가 가지 않도록 마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가운 친지와의 술 한잔.
정이 오가는 술잔을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마시는 것은 무리.
해독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성인 평균 맥주 500cc 두 잔, 소주 4~5잔, 폭탄주 석 잔 정도입니다.
몸에 무리 없이 술을 마시려면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뱃속을 든든히 채워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병성 / 경희대 가정의학과 교수
- "음식을 먼저 드시고 술을 드셔야겠죠. 아무래도 빈속에 마시게 되면 위장에서 흡수돼서 금방 혈중 농도가 올라가니까…"
첫 잔을 '원샷' 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나눠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은 물론 소변을 통해 알코올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또 체내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에 노래를 하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술을 마실 때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을 가져와 세포가 손상되고, 알코올이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유해 성분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A형 간염이 술잔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술잔을 돌리는 행위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