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민은행의 한 통화정책위원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중국증권보는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가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은 직접 금리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통화 정책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6%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치인 4%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조지 소로스 / 소로스펀드 회장
- "중국 정부는 계속 인플레이션 억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준비하며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중국이 금융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휴일이나 금요일 오후에 금리 인상을 발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기습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의 긴축 정책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