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복지논쟁을 의식한 듯 복지시설 방문에도 무게를 뒀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MBN에 출연해 대선 출마의지를 밝힌 김 지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을 차례로 방문하고, 설 전날인 2일에는 택시기사 체험에도 나섭니다.
설 다음 날인 4일과 5일에는 구제역 초소와 파주 대성동 마을을 찾는 등 빡빡한 연휴 일정을 소화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복지논쟁을 의식한 듯 1박2일 일정으로 복지시설에서 관계자들과 밤도 지샐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사람이 있는 곳에 복지가 있습니다. 모든 복지논쟁과 복지제도와 복지 방향은 바로 사람들이 있는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그러면서 재원만 마련되면 "무상급식, 무상보육도 할 수 있다"며 당내 잠재적 대권주자와 차별화도 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재원만 많으면, 돈만 있다면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입니다."
대선 출마를 시시한 이후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김문수 지사.
김 지사의 '현장 중심 행정', '사람 중심의 복지'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