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크게 오른 농산물 값으로 주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능력을 갖춘 산지 경영체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속된 한파와 폭설로 폭등한 농산물 값.
하지만,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오른 대파가 이곳에서는 30~40% 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수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면 보전받고, 오를 때는 싸게 팔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정홍진 / 진도청정푸드밸리
- "1~2월 비싼 시절 싸게 공급하고 3~4월 가격 하락 시에 보존을 받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비싼 시절에 싸게 팔아서 좋고 저희 들은 가격 쌀 때 제값 받아서 좋은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번 진도 대파의 유통 모델은 생산자와 유통업체 간 장기적 수급조절만으로도 충분히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규모 유통업체와 농가만으로는 할 수 없었지만, 브랜드화 사업으로 덩치를 키워 가격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이 같은 원예브랜드화 사업은 전국 25개, 진도의 대파와 해남 배추, 무안의 양파 등이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강귀순 /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 "앞으로 농가는 조직화를 통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전념토록 하고 생산된 농산물은 브랜드 경영체가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도 직접 산지유통시설을 갖춘 원예브랜드 경영체제가 농산물 가격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