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이송된 석해균 선장의 추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석 선장의 몸 상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는데다 폐렴 우려가 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전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으로 이송돼 고름 제거와 몸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은 석해균 선장.
수술 후 몸 상태를 지켜본 의료진은 일단 석 선장의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에 가까워지고 있고 패혈증과 혈액응고이상 증세도 더 이상 깊어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또 전반적으로 장기에 심한 손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낙관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유희석 / 아주대병원장
-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열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도 삽관 기간이 장기화함에 따라 앞으로 1~2일 사이에 폐렴 발생 우려가 있어서…."
이런 가운데 오만 현지로 떠났던 석 선장의 부인 최진희 씨와 아들 현수 씨가 귀국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병원 의료진에게 수술 경과를 듣고 곧바로 중환자실로 자리를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는 석 선장을 면회했습니다.
삼호해운 측도 병원을 찾아 석 선장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손영호 / 삼호해운 사장
- "선장님 보니까 많이 안정이 됩니다. 빨리 쾌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사에서 빨리 쾌차하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2~3일이 석 선장의 회복을 판가름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요 장기가 회복된 후에 골절 부위에 대한 수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