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해적들은 해상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해경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해군에 생포돼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큰 키에 다소 마른 체구에 해적들은 장시간 비행 탓에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들어섰습니다.
해적들은 해경이 준비한 겨울용 검은색 점퍼와 바지를 입은 채 수사본부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충규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수사를 받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적들은 아랍에미리트 왕실 전용기편으로 김해공항 공군기지로 들어왔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주변에는 해경특공대까지 배치됐습니다.
부산지법으로 이송된 해적들은 해상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구속 수사에 나선 해경은 우선 삼호주얼리호의 납치 과정, 현장 주동자 등 해적의 인적상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충규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수사방향과 적용법조에 대해서도 검찰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므로 수사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또 석해균 선장에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려내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