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삼호 주얼리호 선장을 태우고 오만을 떠난 전용기가 10시 35분쯤 서울 성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내 의료장비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4시간 가량 늦어젔는데요.
석 선장은 도착하자마자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구급차가 공항에서 병원까지 정차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주요 교차로마다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석 선장은 삼호 주얼리호 구출과정에서 복부 등에 총상을 입어 오만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상태가 심각해 현지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요.
정부 신속대응팀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전문장비를 갖춘 전용기를 통해 이송해 한국에서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오만에 있던 석 선장 가족들은 민항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석 선장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응급차에 옮겨진 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석해균 선장은 병원에 도착한 직후 혈액검사를 가장 먼저 받게 됩니다.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가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또, 수술이 필요한 총상 부위와, 염증의 정도를 등을 정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CT 검사도 진행됩니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곧바로 수술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아주대병원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수혈에 필요한 혈액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술 시기는 석 선장의 상태에 따라 유보적입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석 선장이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로
병원 측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새벽 2시에 브리핑을 통해 검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즉시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마치고 새벽 4시쯤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