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대기업 수사에 한창 이었던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법무부입니다.
【 질문】
방금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일선 고검장급 인사 6명이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그동안 한명숙 전 총리와 그랜저 검사로 인해 업무 피로도가 겸친 서울중앙지검장을 대구고검장과 맞교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요.
생각보다는 광폭 인사입니다.
우선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신 한상대 서울고검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서울고검장으로는 차동민 대검 차장이 이동했습니다.
대검 차장에는 박용석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습니다.
황교안 대구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조근호 부산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와 함께 한화와 태광그룹 수사를 하고 있던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갑작스런 교체설이 나돌면서 스스로 옷을 벗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안팎에서는 교체설이 나왔던 것만으로도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설 연휴 직후에 평검사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