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브로커 유상봉 씨에게서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구속 수감했습니다.
어제(27일) 밤 11시15분쯤 검찰청사를 나선 강 전 청장은 기자들이 현재 심경 등을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물의를 빚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성동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전·현직 경찰청장이 구속된 것은 2001년 말 '수지김 피살사건'의 경찰 내사 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이무영 전 청장이 구속됐다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