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면적의 70%에 해당하는 새로운 땅이 새만금에 새로 생겼습니다.
이러다보니 주변 지자체마다 이 땅을 서로 편입하겠다며 경쟁이 치열합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의 2/3에 해당하는 새만금 간척지.
국민 한 사람당 2평 씩, 6.6제곱미터의 땅을 나눠줄 정도의 거대한 땅이지만 아직 주소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인접한 지자체가 행정구역으로 끌어오기 위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기업 유치 등 당장 급한 행정처리를 위해 최근 군산시로 일괄 편입시켰습니다.
이에 반발한 김제시와 부안군이 소송을 냈고, 연구기관이 세미나까지 열었지만 입장 차이는 팽팽합니다.
▶ 인터뷰 : 이건식 / 김제시장
- "역사적으로 삼국시대부터 고군산군도와새만금 바다가 김제땅이었습니다. 우리땅을 찾겠다는 우리 권리를 반드시 주장하겠습니다. "
전문가들은 역사성 등을 감안해 3개 시 군의 의견이 반영된 합리적 기준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만금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특구 지정 등 행정 단위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새로운 땅을 차지하려는 지자체 간의 다툼이 자칫 새만금 개발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묘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