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학가도 전세대란…학생들 난감

【 앵커멘트 】
수도권 전세난이 대학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세가는 계속 오르는데 매물은 없어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김병수 씨.

친구와 함께 자취할 곳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마땅한 곳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아주대 4학년
- "지방에서 올라와서 방을 구하려고 하는데 전세금도 많이 오른 데다 물량도 없다고 해서 10군데 넘게 돌아다녀 봤는데 방도 없고 해서 앞으로 걱정됩니다."

수도권 전세난이 대학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2천만 원까지 전세금이 올랐습니다.

그나마도 매물이 없어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윤재춘 / 공인중개사
-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들 그래요. 전세물건이 그날 나오면 그날 오후에 소진돼요. 2시간 만에 빠져요. 대기손님이 있으니까…"

인근의 다른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집주인들이 시중금리보다 높게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면서 매물 자체가 큰 폭으로 준데다 시내보다 싼 가격에 직장인들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월세도 자연스럽게 올라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점점 멀고 외진 곳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