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을 1년에 두 번 치르는 방안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교육과학기술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결국, 1년에 수능을 두 번 보는 방안이 백지화된 거네요?
【 기자 】
2014학년도부터 수능을 1년에 두 번 치르는 방안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보름 간격으로 두 번 시험을 보면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늘려 사교육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대입전형에서 수능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대부분 수험생이 2번 모두 응시할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여건이 마련되는 시점에 복수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의 유사 과목들을 합치는 방안은 해당 교사들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선택하는 응시과목 수만 현재 최대 3과목이던 것을 2과목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능에서 제외되는 방안이 유력했던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 질문 2 】
언어와 수리, 그리고 외국어 영역 시험은 수준별 시험으로 바뀐다면서요?
【 기자 】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뀌고, 난이도에 따라 각각 A·B형의 수준별 시험으로 바뀝니다.
B형은 현행 수준의 난이도이고, A형은 출제 범위가 좁고 훨씬 쉽습니다.
수험생은 자신의 학력수준과진학할 대학의 계열 등에 따라 A형과 B형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하면 됩니다.
단, 세 과목을 모두 기존 수능 수준의 B형으로 볼 수는 없고, 최대 두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국어 B와 수학 B는 동시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국어 B와 수학 A, 영어 A 또는 B 과목을 선택하고, 이공계열은 국어 A와 수학 B, 영어 A 또는 B를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예체능계열 또는 전문계고 졸업자들은 비교적 쉬운 A형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