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만안 뉴타운 사업에 대한 공청회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찬반 양측간의 격렬한 몸 싸움으로 파행되면서 순탄치않은 사업을 예고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양시청 대강당.
공청회 진행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주먹이 오가더니 물병이 던져지고, 급기야 소화기까지 뿌려집니다.
만안뉴타운 공청회는 처음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면서 3시로 예정된 공청회는 무산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 10분 실내방송으로 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사업 개요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면서 기습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스크린을 찢고, 호각을 불며, 영사기 앞으로 몰려가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반대 측 주민
- "이건 완전 원천무효죠. 안양시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찬성 측 주민들은 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찬성 측 주민
- "(만안구는) 광역개발이 없이는 계속 쇠퇴하고 몰락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만안뉴타운 사업은 안양동과 박달동, 석수동 일대 182만㎡를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2008년 4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주민 간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공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면서 사업 추진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